미토콘드리아와 항노화

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 있는 중요한 세포소기관입니다. 기본적인 기능은 여러 유기물질에 저장된 에너지를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하여 생명활동에 필요한 ATP의 형태로 변환하기 때문에　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오랜 옛날, 수십억년 전일 것입니다. 생명체가 진화하는 중에 세균이 세포내 침입하였습니다. 그런데 이 세균은 새로운 생명체에 기생하며 한 몸이 되었습니다. 이러한 진화적 산물로 탄생한 세포 내 소기관이 미토콘드리아입니다. 그런데 미토콘드리아가 요즘 주목받는 이유는 성인병과의 관계 때문입니다. 당뇨병, 고혈압, 암, 고지질혈증, 동맥경화 등 노화와 관련된 병의 원인을 미토콘드리아의 이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그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합니다. 즉, 미토콘드리아 숫자를 늘리고 손상 받지 않도록 하면 장수하며 건강하게 사는 길로 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미토콘드리아의 노화를 막는 약제를 개발하는 벤처회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. 진시황의 불로초가 이런 벤처회사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어째든 현 시점에서 우리가 미토콘드리아를 늘리고 잘 보존하는 방법은 대체로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 유지법과 비슷합니다.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제의 섭취를 늘리면 도움이 됩니다.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는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.

또 좋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오염된 환경, 담배, 농약이 들어간 식품, 멸균과 식품저장을 위해 다량으로 사용하는 산화제 등은 산화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 있어 미토콘드리아가 피해를 많이 받게 됩니다. 또 육식용 사육동물에 많이 쓰는 항생제 중에서도 독성이 많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제일 효과적인 것은 운동입니다. 운동을 하면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이 늘어납니다. 또한 혈압이 낮아지고, 콜레스테롤이 줄어들며 혈당도 낮아집니다. 이렇게 적절한 운동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미토콘드리아 DNA 양을 증가시키는 장수의 특효약입니다.